Hiran
2025.10.30 山映
가고시마의 산에이에서 추천받아 마신 것. 깔끔하고 향긋했는데 쌀 맛이 조금 느껴졌다. 이 브랜드는 전면 레이블에 술의 디테일한 정보를 적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이 술이 정확하게 뭔지는 모르겠다. 뒷면을 찍어놨어야만 알 수 있는 거였다.
2025.09.26 미야비 하나레
시키시마 히야오로시
敷嶋 ひやおろし
아후리와 함께 추천해주셨던 건데 ‘쥬시’라는 단어에 끌려 아후리를 주문하면서 ‘아, 히야오로시도 마셔봐야 하는데’라고 중얼거린 걸 들으셨나 보다. 이건 서비스로 한 잔 주셨다. 계절한정판 그러니까 여름한정이나 히야오로시 같은 걸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데, 그때가 아니면 못 마시게 되니까 결국 마시게 된다. 개성이 좀 강해서 뾰족뾰족하다는 느낌을 받은 술.
2025.09.26 미야비 하나레
스미노에 준마이다이긴조 클래식 버전 701
墨廼江 純米大吟醸 CLASSIC VERSION 701
야마타니시키를 사용한 겐슈. 701호 효모를 사용했다고 한다. 이날 마셨던 니혼슈 중 제일 취향이었던 녀석. 아무래도 나는 효모가 주는 과일, 꽃향들을 좋아하는 것 같은데, 니혼슈의 이름에 효모 번호가 강조된 애들은 효모의 개성을 도드라지게 표현하는 것들이라 취향저격 당하는 듯.
2025.09.16 야키토리 미유
무소우 카라구치 준마이 코시탄레이 無想 辛口純米 越淡麗
주문하고 보니 병에 남은 막지막 잔이었다. 한 잔이 안 되기 때문에 반값으로 할인해 주셨다.
잘만든 깔끔한 술이라는 인상. 첫향에 상쾌한 과일향이 있는데 아무래도 막잔이라 그런지 성격을 제대로 확인할 수는 없었다는 느낌.
2025.09.10 로바타니카이
하네야 준마이긴조 히야오로시 羽根屋 純米吟醸 ひやおろし
깔끔하고 완성도가 높은 정통파라는 인상. 옆자리 단골에게 한 잔 얻어 마셨다. 뒤에 치고 올라오는 스파이시함이 독특하다. 아, 히야오로시는 쉽게 얘기하면 가을에 출하한 한정 니혼슈라는 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