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관 명료도 55, 향 복잡성 45, 맛 균형 55, 구조감 50, 여운 55 = 오버롤 50
꽤 투명감 있는 외관과 약하게 반짝이는 누런빛, 희미하게 느껴지는 곡물 질감, 차가운 때 향의 강도와 복잡성은 낮지만 알콜감이 존재감을 드러내며 부드럽게 흐르고, 종국에는 알싸한 향과 여운이 귀뚜라미 울음처럼 싸르르 퍼진다. 야마다니시키 특유의 화사한 단맛을 품고 있지만 전반적인 맛은 니가미. 부드럽고 화한 느낌이 시원하게 혀에서 퍼지며 자꾸 파르르 떨리는데, 잊을만함녀 중간에 치고 들어오는 단맛과 감칠맛이 맛의 균형을 바로잡으려 애쓴다. 두세 번째 잔에서는 히야오로시 특유의 깊이감이 뒤늦게 존재감을 드러낸다. 끝내 두터운 볼륨감. 목 넘김 후 10초 내외의 알싸한 향, 여운의 진화는 잔잔히 퍼져나가고 깔끔하게 꺼진다. 간혹 드러나는 꿀물 같은 맛이 재밌다.